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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전공의 대표 15인 "의대증원, 암울한 현실 못 바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정부가 사직한 전공의의 의료현장 복귀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역대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표 15명이 입을 모았다.이들 대전협 역대 회장단 15명은 29일, '전공의, 정부에 드리는 글'을 통해 '전공의=의사 노동자'라고 칭하며 정부에게 요구해야하는 부분과 정부가 보장해줘야 하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행 요양기관 강제지정제에서 의사 노동자에 대한 진정한 사측은 정부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정부는 말로만 국민의 생명권을 말하지 말고 국민 생명권을 지키지 위한 자본을 적재적소에 즉시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정부가 말하는 수가인상은 병원에 대한 보상이지 의사 노동자에 대한 보상이 아니다"라며 "의사 노동자가 노동현장을 떠나지 않도록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고 적절한 보상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대한전공의협의회 역대 회장단이 29일, 전공의와 정부에 드리는 글을 통해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또한 회장단은 전공의가 직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지나치게 과도한 근무조건과 이를 보상해주지 못하는 임금, 통계적으로 누군가는 겪을 수 밖에 없는 민형사적 위험성, 미래에 대해 희망이 사라진 현실이라고 꼽았다.과거 대전협 회장단은 최근까지 의료현안협의체에 참여한 의협 임원부터 대학병원 교수, 의사회 임원, 개원의 혹은 봉직으로 성실히 환자진료에 매진하는 의사로 성장했다.이들은 "정부는 전공의가 직장(병원)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총 의사 수 부족 때문이라며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이것으로 암울한 현실을 개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특히 최근 정부가 강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듯, 대한민국은 자유민주공화국으로 모든 노동자는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보장 받을 권리가 있다는 점을 짚었다.이들은 "생명을 살리는 일이 고귀하지만 그 일을 개인의 자유의사를 넘어 강요할 수는 없다"면서 "대한민국은 자본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국가로서 자유의사가 윤리적으로 훌륭하지 않겠지만 자본주의 관점에서 볼 때 합목적적인 행동"이라고 전했다.이번 사태는 정부가 조성한 환경 속에서 맞은 파경이라고 봤다.회장단은 후배 전공의들에게 노동3권의 보장과 교육부 인가 재원을 제외한 모든 의사 노동자를 대상으로 노조 설립과 노조 전임자 임용 강제화를 보장받을 것을 당부했다. 또 의사노동정책과 신설을 주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공의와 정부에게 드리는 글먼저 지난 전공의협의회장을 역임하며 모순투성이 수련병원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나름 노력을 하기는 했으나 결과적으로 획기적인 개선이 되지 못했다는 작금의 현실 앞에 이를 개선하라고 우리에게 한 표 한 표 행사하신 여러 과거 전공의와 현재 전공의에게 미안함과 사죄의 마음을 먼저 전해 드린다.왜 여러분은 여러분의 직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을까? 지나치게 과도한 근무조건과 이를 보상해 주지 못하는 임금, 통계적으로 누군가는 반드시 겪을 수밖에 없는 민형사적 위험성, 그리고 더 이상 갖을 수 없는 미래에 대한 희망일 것이다.정부는 여러분이 꿈을 가지고 입사한 여러분의 직장을 떠날 수밖에 없는 그런 이유가 총 의사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여러분을 위해서 의대 정원 증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의대 정원 증원이 이런 우리의 암울한 현실을 개선시킬 수 없음을.대한민국은 자유민주공화국이다. 모든 국민은 헌법상 부여된 기본권을 누릴 권리가 있고, 모든 노동자는 노동자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받기 위해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보장 받을 권리가 있다. 정부는 여러분이 필수 의료에 종사하는 노동자이기 때문에 노동 3권을 보장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고, 헌법상 기본권인 직업 선택의 자유조차 없다고 말한다. 아무리 건강을 증진하고 생명을 되 살리는 일이 고귀하다할찌라도 그 일을 개인의 자유의사를 넘어서 강요할 수는 없다. 물론 그 자유의사가 윤리적으로 훌륭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자본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국가로서 여러분의 자유의사가 윤리적으로 가장 훌륭하지는 않겠지만 자본주의 관점에서 볼 때 합목적적인 행동임은 부인하기 어렵다. 의대 정원 증원은 마치 주식시장에서 주식회사의 무상증자와 같은 것이다. 이사회가 공시없이 폐장 전 기존 주주가 가지는 가치 보상 없이 갑자기 무상증자를 전격적으로 발표한다면 기존 주주는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익일 개장되자 마자 다른 주주보다 한시라도 빨리 주식을 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서 왜 주식을 팔아 주가폭락 사태를 유발했냐고, 다른 선량한 주주의 피해를 야기시켰냐고 비난할 수는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있을 수밖에 없는 사태일 뿐인 것이다.우리는 이번 사태가 정부가 조성해 온 환경 속에서 맞은 파경이라고 본다. 정부는 여러분의 노동 가치를 저평가 상태로 있도록 하였고, 저평가의 정상화를 위한 기전을 법률로써 제한해 왔다. 여러분의 정당한 노동 가치는 어느 정도로 추산될 수 있을까? 정상적인 노동 시장 원리가 작동하지 않은 까닭에 여러분의 가치를 평가하기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회의 모든 가치는 기본적으로 화폐가치로 환산되기에 여러분의 높은 가치는 이미 부지불식간에 휘발되었다. 물론 명예와 같이 미래에 유형의 재산으로 치환될 가능성이 있는 무형의 재산이 축적될 수 있겠으나 의사에 대한 현재의 여론을 볼 때 그 무형의 가치는 이미 소멸되었다라고 봄이 타당할 것이다. 따라서 보장할 수 없는 무형의 가치 즉, 부도 가능성이 높은 어음보다는 당장의 현금을 보장하라고 주장하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으로 생각된다.뉴스에서 보듯 대한민국 의료는 전공의의 노동으로 유지되고 있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만약 여러분이 어떠한 이유에서든 재계약을 하게 된다면 여러분이 제공하는 노동에 합당한 가치를 보장받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보장받은 가치를 유지하며 더욱 개선할 수밖에 없게끔 하게 하는 여러 제도적 보완책을 함께 보장받아야 할 것이다. 우선 의사 노동자로서 반드시 보장받아야 하는 노동3권의 보장과 함께 단위 개별 단위 의료기관에서 교육부 인가 교원을 제외한 모든 의사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노조 설립과 노조 전임자 임용 강제화를 보장받아야 하고, 정부 정책에서 여러분의 주장이 우선 반영될 수 있도록 의사노동정책과 신설을 주장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마지막으로 정부 측에 고한다. 현행 요양기관 강제 지정제에서 의사 노동자에 대한 진정한 사측은 정부 측이라 봄이 타당하다. 정부는 말로만 국민의 생명권을 말하고 의사 노동자에게는 헌법상 가치에 반하는 명령을 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권을 지키기 위한 자본을 적재적소로 즉시 투입해야 할 것이다. 정부가 말하는 수가 인상은 병원에 대한 보상이지 온 몸과 영혼을 갈아 넣는다고 표현되는 의사 노동자에 대한 보상이 아니다. 의사 노동자가 노동 현장을 떠나지 않도록 사법 리스크 해소와 함께 적절한 보상을 즉시 그리고 지속적으로 현실화해야 한다. 그래야 정부가 말하는 의료제도 개선이 말 뿐이 아닌 진정한 개혁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2024년 2월 29일대한전공의협의회 4기회장 류효섭, 6기수석대표 서정성, 6기공동대표 최창민, 7기회장 임동권, 8기회장 김대성, 9기회장 이혁, 10기회장 이학승, 12기회장 정승진, 13기회장 이원용, 16기회장 경문배, 18,19기회장 송명제, 22기회장 이승우, 23기회장 박지현, 24기회장 한재민, 25기회장 여한솔 일동 
2024-02-29 12:42:28병·의원

만관제 밑작업 가정의학과 "전인적 통합진료" 전문성 어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만성질환관리제 본사업이 다가오면서 의료계가 밑 준비로 분주하다. 특히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는 이를 위한 회원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만성질환관리제를 고도화하기 위한 선택적 주치의제, 심층진료수가 체제 필요성을 강조했다.10일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는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학술대회에서 만성질환관리제 본사업 시행을 위한 의사 교육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초고령화 사회가 다가오면서 고혈압·당뇨 같은 만성질환 관리가 보건의료관리의 핵심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는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학술대회에서 만성질환관리제 본사업 시행을 위한 의사 교육을 시행했다고 밝혔다.만성질환을 잘 관리한다면 심뇌혈관질환 합병증 발생 빈도를 낮출 수 있고 합병증이 생기는 것을 최대한 늦춰 노인의 생산성을 유지 시킨다는 것. 특히 노인 간병을 위해 다른 생산인구의 경제활동이 저해되는 상황을 막는 것이 초고령 사회에서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가정의학과의사회 만관제에서 전인적이고 통합적인 진료가 가능한 가정의학과의 장점을 조명했다. 노인은 다양하고 복잡한 건강 문제가 있고, 호소하는 증상이 애매모호해 전인·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의사 대상 보수 교육 필요성과 모든 진료과목 간의 소통·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만관제 본사업에서 고혈압·당뇨 외에 노인 유병률이 높은 천식·심부전 등으로 질환군을 확대하고, 보다 적합한 진료 환경을 위해 선택적 주치의제나 심층진료수가 체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가정의학과의사회 김성배 총무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내년 만관제 본사업 도입을 앞두고 회원에게 교육을 제공하는 자리였다"며 "가정의학과 의사들이 만관제 많이 참여하고 있는데 여기서 결실을 맺기 위해선 서비스 제공자 가이드라인 등 체계적인 내용을 반드시 교육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가정의학과의사회 정승진 공보이사는 "스페셜리스트가 필요한 부분이 있고 제너럴리스트가 필요한 영역이 있다. 노인들의 복합적인 건강 문제를 질환별로 따로 보면 환자들은 의아해할 수 있다"며 "의사가 종합적으로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게 이 사업의 목적이라면 질환들이 많이 포함돼야 하며 유병률 높고 비용부담이 큰 질환부터 편입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의료 현안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특히 가정의학과의사회는 수도권 대학병원 분원 난립으로 인한 의료전달체계 붕괴를 지적하며 이를 막기 위한 강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우리나라는 1·2·3차 의료기관으로 종별이 분류돼있지만, 어느 종별을 선택할지는 전적으로 환자의 선택이어서 구분이 무의미하다는 것.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특별한 사정없이는 지역을 넘어서는 의료전달이 어렵게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기존에도 이런 문제로 인한 의료전달체계 붕괴 우려가 컸는데, 수도권 대학병원 분원으로 관련 문제가 심각해졌다는 우려다.이와 관련 정 공보이사는 "수도권 대학병원 분원이 지역의 의료 자원과 환자를 빨아들여 지방 의료기관을 고사시킨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이로 인한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선 다소 국민적인 저항이 있더라도 강제적인 의료전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지방 의료기관이 스스로 발전하도록 해 지방과 수도권이 상생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가정의학과의사회 강태경 회장 역시 "대학병원 분원 설립에 대한 허가권은 지자체에 있는데 선심 행정으로 허가하면서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의료도 사람을 쫓아갈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지켜야 하는 영역이다"라고 말했다.이어 "필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하나씩 생겨야 할 분원이 동시다발적으로 나오는 것은 이기심이고 부작용을 낳는다"며 "현 상황의 문제는 이런 점진적인 정책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비대면 진료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비대면 진료가 거리, 거동 등의 이유로 미충족된 의료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그 대신 방문 진료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정부는 노인·소아에 대한 초진을 확대를 고민하고 있는데 이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와 관련 가정의학과의사회 경문배 총무이사는 "소아와 노인은 완전히 다른 개체이고 위험성도 높다. 노인은 가벼운 기침이 폐렴일 수 있고 소화불량이 심근경색일 수 있다"며 "소아도 자신의 증상을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방문 진료 역시 비대면 진료처럼 제한된 상황에서 보조적인 진료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의료 사각지대에서 원내 진료가 어려운 환자들을 위한다면 방문 진료가 방법일 수 있는데 정부가 정치적인 논리로 안전성을 간과한 채 비대면 진료만 밀어붙이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2023-09-11 05:30:00병·의원

초고령화 접어든 대한민국...멀티플레이어 가정의학과가 주목받는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가정의학과는 초고령화 시대, 만성질환 관리 강화 등 역할 확대가 예상되는 반면 내과 3년제 전환, 불안정한 개원시장 등 위기에 직면해 있다.특히 과열된 개원시장에서 가정의학과의 전문성을 살려 생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경쟁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자신만의 내공으로 저력을 발휘하는 가정의학과 개원의는 존재한다.창간 20주년 특별기획 '초고령시대, 가정의학과 개원 롤모델을 찾아서' 마지막 코너에서는 개원 3년차로 향후 확장 개원까지 꿈꾸고 있는 삼성탑가정의학과 경문배 원장(가정의학과의사회 총무이사)을 만나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개원시장에서 생존하는 법에 대해 들어봤다.■ 성공개원은 '정보력'이 좌우…의료제도 관심도 중요개원의에게 수시로 바뀌는 요양급여 수가 정보와 보건소 지침 등 정보를 챙겨주는 곳은 없다. 하지만 개원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보력'이 중요하다. 이는 개원 초기일수록 더욱 그러하다.경문배 원장은 2021년 9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개원했지만 정부 정책방향을 환자진료에 적극 반영해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개원 초 환자가 없던 시절, 양천구 내 가장 먼저 코로나19 검사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홍보가 된 것. 이처럼 정보력은 누구도 알려주지 않지만 개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다.경문배 원장은 개원에서 정보력이 중요한 요소라고 꼽았다. 정보력은 앞으로도 중요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비대면진료, 방문진료 등 가정의학과 개원의라면 도전해볼 만한 영역. 정부가 추진하는 제도 관련 정보를 눈여겨 보면 개원의 필살기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경문배 원장의 조언이다.그는 정부도 해당 사업을 추진할 때 대한의사협회, 각 전문과 의사회를 통해 추진하는 만큼 의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것도 정보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진료영역 확장성 확보…자신만의 '주특기' 필수가정의학과의 단점이자 장점은 포괄성과 다양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독점적인 주무기를 내세우기에는 모호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두루 아우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환자가 어떤 진료과목을 찾아가야 할지 모르는 애매한 경우는 물론이고 2, 3차 의료기관으로 전원이 필요한 경우에도 이를 연결할 때 가정의학과의 강점이 발휘된다.경 원장은 "개인적으로 일부러 가정의학과를 표방했다"면서 "환자 중에는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일단 왔다'는 경우가 있다. 이것이 말 그대로 1차의료의 역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가정의학과는 포괄성과 다양성을 기반으로 진료영역에서 확장성을 가져갈 수도 있다. 가령 비만부터 검진, 통증, 미용 등부터 소아환자부터 성인, 노인까지 두루 진료가 가능하다.경문배 원장은 성인, 소아 2가지 버전의 청진기로 진료 중이다. 소아부터 성인, 노인까지 진료를 하고 있다. 특히 진료영역은 일차의료에서 비만, 미용, 통증 중 자신만의 주특기를 살리는 것도 방법이지만 경 원장 이를 두루 섭렵해 다양한 진료영역으로의 확장성을 가져가려고 준비 중이다. 가정의학과의 포괄성과 다양성을 극대화한 전략인 셈이다.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은 나무보다는 숲을 볼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받는다. 이 때문에 어떤 진료과로 전원해야하는 지, 추가검사 진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환자가 동네의원에서 비만부터 미용, 통증까지도 해결할 수 있는 전천후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저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는 향후 공동개원시 다양한 진료과목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메리트다.가정의학과는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과 공동개원 시너지를 기대해볼 수 있다.■ 정책제안1: 일차의료, 정부 제도 보완선결조건은 일차의료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 최근 복지부는 필수의료 지원 대책을 내놨지만 중증, 응급, 소아 등에 집중된 대책으로 동네의원 관련 내용은 부실한 게 사실이다.경 원장은 진료시간을 보장할 수 있는 수가 현실화를 요구했다. 이와 더불어 환자 교육, 상담 및 관리에 대한 수가도 신설할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또한 일차의료에서 질병과 건강에 대한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의료전달체계 개선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지역사회와 의사회가 협력해 포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제안했다.그는 "물 아래 빙하와 같은 단순한 증상 아래에 오래된 질병이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문진과 진찰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지금과 같은 기형적인 의료전달체계에선 노인환자에 대한 제대로된 진료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향후 초고령화 사회에 노인 환자 의료비 증가를 최소화하고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려면 일차의료에 대한 지원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경문배 원장이 개원 중인 삼성탑가정의학과 안내데스크 모습. 백신접종, 비만치료제 등 안내문구를 진행 중이다. ■ 정책제안2: 가정의학과 수련 손질 필요두번째 선제조건은 가정의학과 수련제도 개선이다. 현재 대형 대학병원에만 초점을 맞춘 수련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동네의원까지 영역을 확장한 수련이 필요하다는 게 경 원장의 생각이다.일단 환자군부터 대학병원과 동네의원과의 격차가 큰 만큼 두루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편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는 학회와 의사회가 연계해 추진해야 하는 부분.경 원장은 "최근 가정의학과 전공의 지원율이 감소하면서 위기 조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학회와 의사회가 협력해 수련제도를 고민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가정의학과 전공을 망설이는 후배 의사들에게도 비전을 제시했다.그는 "노인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현 시점에서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다양성과 포괄성의 의료를 제공함으로써 노인 의료에 최적화된 전문가"라며 "소아에서 노인까지 가족구성원의 진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주치의에 역시 최적화된 전문의"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일차의료를 중심으로 검진, 비만, 통증, 미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장성을 갖고 있다"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방문진료(커뮤니티케어)에서 노인의 다양한 증상과 질환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가 필요한데 여기서도 가정의학과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고령화로 동네의원에 멀티플레이어가 필요한 시대, 가정의학과는 충분한 비전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2023-07-15 05:30:00병·의원
현장

1만 간무사 연가투쟁…동네의원들 의사 홀로 진료 속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간호조무사들이 파업해서 어떻게 해요?" "괜찮습니다. 제가 보내줬습니다" 지난 3일, 개원가 곳곳에서 간호조무사 부분파업으로 인한 인력 공백이 발생했다. 간호법을 저지하기 위한 13개 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가 '약소직역 생존권 사수를 위한 전국 1차 연가투쟁'에 나섰기 때문이다.간호법에 대한 간호조무사들의 반발이 거세 일선 병·의원 원장들은 이들의  연가투쟁 참여에 동의했지만, 진료 보조 인력이 없어 아예 단축운영하거나 원장 혼자서 근무하는 곳이 속출했다.환자들이 간호법으로 인한 간호조무사 파업 안내문을 바라보고 있다.메디칼타임즈는 연가투쟁 당일, 개원의가 홀로 진료를 실시한 삼성탑가정의학과의원을 방문했다. 해당 의원 대기실엔 "간호법·면허박탈법을 강행처리한 더불어민주당 퇴출을 위해 본원 간호조무사들이 집회에 참석해 불가피하게 진료지원에 불편이 생겼다"는 내용의 대형 배너가 걸려있었다.간무사들의 공백으로 진료 정체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환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기 위해서다. 안내 배너에는 간호조무사 생존권을 위한 집회참여를 응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의원의 간호조무사 3명 전원은 집회 참석을 위해 오후 4시 반부터 연차를 사용했다. 이는 지난달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간호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을 촉구하기 위함이다. 간호사에 의한 약소직역 업무범위 침탈이 빈번한 상황에서 간호법까지 제정되면 생존권을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에서다.비어있는 삼성탑가정의학과의원 접수처의 모습진료보조인력에 공백이 발생하면서 원장은 홀로 진료·검사를 위한 사전준비와 환자 안내·접수, 진료 및 처방전발급까지의 업무를 도맡아야 했다. 특히 만성질환자의 경우 진료 전 검사가 필요하고 이는 간호조무사 업무였지만 이날은 의사가 대신했다. 손이 많이 가는 일부 진료는 제한되기도 했다. 가령, 주사제·주사기 세팅이 필요한 예방접종과 술기가 필요한 엑스레이·초음파·심전도검사도 그중 하나였다. 수액 환자의 경우 아예 진료가 어려웠다.환자가 없을 땐 원장이 환자 대기실을 지켰다. 진료 중일 때 방문한 환자들은 아무도 없는 접수처에 당황스러워하는 표정이었다. 특히 아이들 하교 시간인 오후 5시를 넘어서면서 환자들이 더욱 몰려들었다.안내 배너를 보고 대기실에서 원장이 나오길 기다리는 환자도 있었지만, 많은 대기 환자에 발길을 돌렸다. 원장이 환자 접수 후 함께 진료실에 들어갔다가 함께 나오는 모습과 검사실을 전전하는 풍경도 낯설었다. 접수처가 비어 있으니 환자들의 문의 전화도 대부분 부재중으로 끝났다. 진료 지연도 심각했다. 모든 행정업무를 원장이 도맡아 하면서 평소의 2~3배가 넘는 시간이 걸렸으며 수납, 처방전 발급 중에도 환자가 밀려들어 진땀을 빼는 모습이었다. 기존엔 2명의 간호조무사가 접수처를 담당해 이분화가 가능했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삼성탑가정의학과의원 대기실에 환자들이 몰려있다.원장은 진료실과 접수처를 오가며 환자들에게 현 상황을 설명하며 양해를 구했다. 대기시간이 20~30분으로 길어진 탓에 환자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대부분 현 상황을 이해해주는 모습이었다.알아서 키오스크로 접수하거나 접수증을 작성하는 단골 환자가 많았던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한 환자가 지인에게 전화해 "간호법 파업으로 대기 환자가 많으니 유념하라"고 귀띔해주기도 했다.한 남아 환자가 부모에게 "아빠, 왜 이렇게 오래 걸려?"라고 묻자 "간호법 때문에"라는 대답이 돌아오는 상황도 눈에 띄었다.여아 환자를 데려온 한 보호자는 현 상황에 높은 이해도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서 "자주 오는 의원인데 파업한 상황에 원장님이 혼자서라도 운영해주니 고마울 따름"이라며 "간호조무사들이 간호법에 반대하는 이유와 파업까지 이어진 상황에 이해가 간다.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있기는 한데 기다릴 만하다"고 말했다.그나마 환자가 평소보다 적은 것이 다행이었다. 간호조무사 연가투쟁이 대대적으로 홍보된 덕분에 혼란을 예상한 환자들이 진료를 미룬 것으로 보인다. 삼성탑가정의학과의원 경문배 원장이 접수처에서 환자와 대화하고 있다.이날 마감 업무는 내일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오후 8시까지 야간진료를 하는 의원이었던 탓에  원장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일과를 마친 삼성탑가정의학과의원 경문배 원장은 "오늘 같은 일을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경험으로 함께 일하는 간호조무사들의 고충을 더 깊이 알 수 있었던 것은 의미 있다고 봤다. 경 원장은 "11일에도 파업이 벌어지면 아예 휴진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의료는 혼자서 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며 "병원이 제대로 돌아가고 의료 시스템이 제대로 유지되려면 든 직역이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래야 환자가 적재적소에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었지만, 같이 일하는 간호조무사들의 고충과 마음을 더 잘 알게 됐다는 부분에선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13개 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 '약소직역 생존권 사수를 위한 전국 1차 연가투쟁' 현장한편, 이날 보건복지의료연대 연가투쟁엔 전국적으로 1만여 명의 간호조무사들이 참여했으며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각지에서 규탄대회·가두행진 등이 벌어졌다. 서울의 경우 3000여 명(주최 측 추산)의 참석자가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 간호법의 부당함을 지적했다.간호조무사 외에도 의사·응급구조사·임상병리사·방사선사·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보건의료정보관리사 등 직역이 이에 동참했다. 특히 응급구조사들은 민간이송단의 20%가 오후 연차를 사용해 참여했다.오는 16일 국무회의까지 간호법에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되지 않는다면, 17일 대대적인 총파업을 감행한다는 각오다.
2023-05-04 05:30:00병·의원
인터뷰

"록 밴드와 의료 공통점은 팀웍…간호법 두고만 볼 수 없었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음악이 없는 삶은 실수라는 말을 남겼다. 음악은 사람들로 하여금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치료법이라는 이유에서다.이처럼 의사로서의 생업과 취미로서의 음악 양쪽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가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직장인 밴드 BTL(Band The Life)의 리더 삼성탑가정의학과의원 경문배 원장을 만났다.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 간호법·면허박탈법 총파업결의대회에서 연주하는 경문배 원장의 모습 지난 16일 서울시청 일대엔 가수 가호의 '시작'이라는 노래가 울려 퍼졌다. 간호법·의료인면허취소법을 저지하기 위한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 총파업결의대회를 달구기 위한 경 원장의 연주였다.그는 총파업결의대회서 연주를 결심하게 된 계기로 간호법으로 인한 팀 기반 보건의료체계 와해를 꼽았다. 의료뿐만 아니라 10년 넘게 밴드서 합주를 해오며 팀의 중요성을 실감한 그의 입장에선 이를 와해시키려는 시도들을 두고만 볼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경 원장은 "밴드는 합주 기반이다. 연주자 하나하나가 각 파트를 맞춰가는 과정이다. 누구 하나만 잘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모두가 합이 맞아야 하는 부분이다"라며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은 실력보단 과정이다. 서로가 맞춰나가며 각각의 연주를 이해하고 양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삼성탑가정의학과의원 경문배 원장이어 "시작이라는 노래로 보건복지의료연대의 결의를 보여주고 싶었다. 간호법과 면허박탈법은 거대야당의 입법독재와 대한간호협회의 직역 이기주의가 얽혀 있는 법안이다"라며 "이런 문제들을 록이 가진 저항정신과 열정으로 이겨내고자 하는 마음을 분출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다른 연주자와 합을 맞추지 못하면 전체 음악을 망치게 된다는 설명이다. 간호법으로 의료계와 간호계 간의 갈등이 심화한 상황에서 사뭇 의미심장하게 들리는 발언이다.그가 음악을 시작하게 된 것에 특별한 계기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어렸을 때부터 음악이 좋았고 라디오 음악방송을 들으며 보다 심취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원래도 의사보단 라디오 PD가 되고 싶었을 정도라고.하지만 학업과 고된 전공의 생활로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다가 고연차가 돼서야 직장인 밴드에 도전하게 됐다. 당시엔 가볍게 취미로 즐기고 싶다는 마음이었지만 어느새 10여년이 흘렀고 현재는 리드 보컬로 한 밴드를 이끌고 있다.경 원장은 "밴드 이름인 'Band The Life'는 음악과 삶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본업이 다른 직장인 밴드기 때문에 음악이 삶 안에서 소중함을 갖는다는 느낌으로 짓고 싶었다"며 "당연히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어 모인 것이지만 큰 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우리만의 만족과 완성도를 찾아가고 있다. 또 취미가 또 스트레스가 되면 안 되기 때문에 그 안에서 조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기억에 남는 공연으로는 홍대거리에 있는 한 클럽과 서울특별시의사회 행사로 청계천에서 연주를 했던 것을 꼽았다.그는 "열정적으로 밴드에 참여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중단했다가 최근 들어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모이고 있다"며 "환자를 많이 봐서 피곤할 때에도 연주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또 막상 합주하러 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활력이 넘친다. 음악은 해소의 측면에서 의사 일에 도움을 주는 취미"라고 강조했다삼성탑가정의학과의원 경문배 원장그가 가정의학과를 선택한 것 역시 이런 음악적 성향이 영향을 끼쳤다. 음악의 다양성과 가장 밀접한 전문과가 가정의학과라는 생각에서다. 가정의학과는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의 범위가 넓고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과라는 것.경 원장은 "가정의학과 의사들은 다양한 질환을 포괄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수련한다. 이는 어떻게 보면 음악의 다양성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도 동네에서 환자에게 이러한 가정의학과의 특성을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 일환으로 의원 간판에도 가정의학과를 명시했다"고 말했다.이어 "일차의료 전문과로서 어디가 아픈지 몰라도 편하게 올 수 있는 의원을 지향하고 있다"며 "치료가 가능한 질환은 치료하고 어려운 경우 어느 병·의원이나 진료과로 가야할지 조정해주는 식이다. 이런 부분들이 진정한 일차의료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그는 명의와 록스타로서의 삶 중 어느 것을 택하겠느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명의를 골랐다.경 원장은 "당연히 명의다. 의사야말로 내 본 모습이고 직업이며 아이덴티티다. 음악은 여기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더 즐겁게 살기 위한 취미다"라며 "음악도 좋지만 환자를 돌보고 진료하고 것들이 더 즐겁다. 또 이런 부분이 나의 삶을 지탱하는 중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04-27 05:30:00병·의원

전공의 지원 감소로 위기감 높은 가정의학과…내실 다진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가 개원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회무 능력 강화와 함께 회원 소통을 활성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료정책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낸다는 방침이다.가정의학과의사회는 지난 1일 '제13대 집행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본회 회무 정상화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공개했다.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제13대 집행부 취임 1주견 기자간담회 현장가정의학과의사회는 현 문제로 ▲재정 불안정화 ▲회원 참여 부족 및 소통 부재 ▲대한가정의학회 및 중앙·지회와의 상호 연계·교류 부족을 꼽았다. 이로 인해 전문과 의사회로서의 정책제시 및 참여가 미흡해졌고 이는 가정의학과 개원가 경쟁력 저하로 이어져 전공의 지원율이 감소하고 있다는 진단이다.이와 관련 경문배 총무이사는 "이 같은 문제들로 다른 전문과에 비해 경쟁력이 저하됐고 결과적으로 전공의 지원율도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 지난 1년 간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고 첫째로 사무국 및 상임이사회 정상화에 주력했다"고 말했다.의사회는 사무국과 상임이사회 역량 강화와 관련해 기존 이사진 재구성을 마쳤다고 전했다. 기존 이사진 일부와 새로운 이사진으로 집행부 구축했으며 구성에 있어서도 교수, 개원의, 봉직의 등 다양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또 젊은 의사 비중을 늘려 분위기를 환기하고 매 월 3번째 주 목요일 주기적으로 상임이사회 개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춘·추계 학술대회 및 연수강좌를 마치면서 재정적 불안정이 일부 해소된 상황도 긍정적으로 짚었다.역량 강화와 관련해선 임원 직책에 대한 역할과 지원을 확대했으며, 이들이 대한의사협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등 상위단체 및 보건복지부·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정부와의 회의에 적극 참여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본회 임원을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최고위과정 상임 임원진에 등록하고 의사회 차원에서 촉탁의위원회를 설립하는 등의 조치도 이뤄졌다. 의사회 홈페이지를 이용해 회의 참여·보고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임원 역할을 명확히 하기 위한 회칙 개정도 이뤄졌다.그 결과 보도자료 및 성명서 발표, 상위단체 의견조회 공문 확인 및 의견 제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코로나19 대응에서 타 의사회 및 정부와의 소통이 원활해져 현장에 신속한 정보 전달이 가능했다는 게 의사회 설명이다.경 총무이사는 "본회 회장이 가장 많은 회의에 참석하고 있으며 이사진 역시 여러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응에서도 타과 의사회와 함께 방역당국과 직접 소통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를 현장에 신속히 전달해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회 활성화 및 학회와의 교류 노력도 강조했다. 의사회는 지난달 20일 워크샵을 열고 지회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한 조직 개편 및 회원연대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거버넌스 조직도기존 지회 역할을 재정립해 지지기반을 확대하고 회원 소속감 회복 및 연대 강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조직화를 위한 중장기적 계획의 필요성과 젊은 의사 참여 유도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학회·의사회 거버넌스를 적절한 역할 분담을 통해 상호 협력한다는 계획이다.홈페이지 리뉴얼도 강조했다. 기존 홈페이지는 노후화돼 회원 접속률이 저조했는데 이번 리뉴얼로 의사회 회무 및 다양한 정보를 회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경 총무이사는 "그동안 학회와 교류가 있기는 했지만 나름 멀어져 있던 것도 사실이다. 의사회와 학회가 서로 이사를 파견하는 등 연결점을 만들어 적극 교류하고 있다"며 "지회나 대개협과의 관계도 애매했던 부분들이 있어 학회와 함께 이를 활성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가정의학과 역량을 강화해 의료정책 논의에 적극 참여하려는 노력도 있다. 의사회는 그 일환으로 4주기 검진평가에서 본회와 학회 내시경 평점 및 인증의가 인정되지 않는 문제에 부당함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특히 가정의학회 내시경 연수평점은 의협이 인정한 공식 평점임에도 공단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의사회는 2019년 공단에 이를 항의하는 공문을 전달한 바 있지만 시정되지 않아 학회, 대한외과의사회와 협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올해 초 방역당국이 발표한 오미크론 대응에서 가정의학과가 배제된 것을 중재해 참여하도록 한 것과, 타과 의사회들과 함께 비대면진료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도 강조했다.가정의학과의사회 강태경 회장은 본회 집행부 2년 차 과제 및 중·장기적 목표를 설명했다. 특히 2년 차 중에서 1차 의료전문가로서의 본회 위상 제고를 강조했다.이를 위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적극적인 의료지원에 나서고 이에 참여하는 회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학회와 함께 1차 의료 개념을 정립하고 새로운 수가 신설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로부터 공동개원약관개발 연구를 위탁 받은 것도 그 일환이다.또 상임이사회·사무국 재정비와 홈페이지·SNS 및 지회 활성화 등 의사회 회무 체계화와 개원가 프로그램 연구를 통한 학술대회 및 연수강좌의 질 향상을 지속한다고 밝혔다.중·장기 목표론 ▲상임이사진 역량 증대 및 회원 권리·의무 강화 ▲가정의학과 영향력 확대 ▲대관업무 체계화 및 정책 디자인 ▲한국식 주치의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강 회장은 "본회 임원진이 여러 회의에 참여하면서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가정의학과가 개원가의 표준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에 대한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표준적인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 역할을 확립하면 자연스럽게 위상이 제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2-09-06 05:30:00병·의원

리뉴얼된 가정의학과의사회 홈페이지 "효율성 증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리뉴얼된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홈페이지가 회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29일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는 지난 21일부터 본회 홈페이지를 리뉴얼해 오픈한 뒤 회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 구성이 정돈되면서 직관성이 높아진 덕분이다. 특히 규격이 스마트폰에도 맞아 어디서나 자유게시판 열람 및 글쓰기 등이 가능해 기능의 효용도가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홈페이지기존 가정의학과의사회 홈페이지는 회무를 일반 회원에게 빠르게 전파하거나 실시간으로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의사회는 김영주 기획이사 주도로 홈페이지 리뉴얼 사업을 진행했다.모바일로 알기 쉽게 가정의학과의사회 학술대회 및 회무에 접근할 수 있는 것에 방점을 뒀다. 특히 홈페이지 자료실에 본회 유투브 채널로 연결된 학술대회 동영상 등의 교육자료를 게시했다. 회원은 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최신 의학지식 습득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게 의사회의 설명이다.의사회는 새 홈페이지를 개편한 지 일주일 만에 1000여 명의 회원이 가입하는 등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여러 회무가 회원에게 잘 전달되고, 회원의 생각이 의사회 회무로 이어지기를 기대했다.가정의학과의사회 경문배 총무이사는 "회원 수가 많아지면 모바일 접속이 보다 원활하도록 앱으로도 출시할 계획이 있다"며 "홈페이지 회원가입 및 접속, 글쓰기에 따라 주어지는 개인 포인트로 경품행사에 참여할 수도 있다. 특히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비대면진료 설문에 회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2-06-29 11:49:43병·의원

신속항원검사로 탈진 상태 개원가 춘계학회까지 여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신속항원검사로의 검사체계 일원화에 따른 의료진 피로 누적과, 코로나19 폭증세로 인한 감염 우려 등이 의사단체들의 춘계학술대회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달 춘계학술대회를 여는 의사회들은 이를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거나, 참여 인원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방역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로 검사체계가 일원화되면서 의료진 업무가 과중되고,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높아진 것에 따른 조치다.특히 지난 14일부터 RAT 양성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내리기로 정부방침이 바뀌면서, 검사 희망자들이 몰려 개원가가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양성 환자에 대한 신고를 의료기관이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진료가 끝난 뒤 밤늦게까지 이를 처리하는 개원의도 부지기수다.한 가정의학과 원장은 "하루 100명 정도의 환자를 검사하고 있는데 진료시간 중에 다른 일을 처리하기 어려울 정도로 바쁘다"이라며 "진료가 끝난 뒤 양성자를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에 입력하고 나면 밤 11시가 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확진자와 밀접 접촉하다 보니 의료진이 감염돼 생기는 문제도 있다. 한 이비인후과 원장은 "얼마 전 직원 한 명이 확진돼 다른 직원의 업무가 늘어난 상황에서 검사자까지 늘어 단기 직원이라도 뽑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며 "의사가 본인 뿐이어서 확진 시 의원 문을 닫아야 하는 만큼 방역에 각별히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학술대회 회장의 모습상황이 이렇다 보니 춘계학술대회에 참여하는 의사도 감소세다. 오는 20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는 예년보다 참가자가 줄어든 상황이다. 가정의학과는 RAT 참여율이 높은 만큼 격무에 지친 의사들이 학술대회를 미처 신경 쓰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의사회의 판단이다.가정의학과의사회 경문배 총무이사는 "내부 상황을 보면 본인도 그렇고 의사회원들이 너무 바쁘게 일하고 있다"며 "다만 강의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현 시국에 맞춰 의원 감염관리에 도움을 주는 강좌를 준비한 만큼 회원 분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코로나19 감염 우려를 감안해 참가인원을 줄인 곳도 있다. 오는 27일 개최되는 대한정형외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 참가인원은 기존의 절반 수준인 200명으로 제한됐다.정형외과의사회 이태연 회장은 "기존 춘계학술대회 참가인원이 400~500명 수준이었는데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이를 200명으로 줄여 금방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함께 전 좌석을 지정석으로 만들고 각각 칸막이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는 오는 20일 개최되는 춘계학술대회 참가인원이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감염에 대한 불안감으로 당일 회원들이 참석하지 않는 상황이 우려된다고 전했다.비뇨의학과의사회 조규선 회장은 "코로나19 유행세가 절정에 치닫고 있고 확진 시 병원 문을 닫아야 하는 경우도 있어 참석에 부담을 가지는 회원 분들이 있는 것 같다"며 "다만 회장 방역을 철저히 한 만큼 실제 참석율에 영향이 있지는 않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3-17 05:30:00병·의원

의협회장 만드는 숨은 일꾼들...선거캠프 파트너 눈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약 한 달 동안 치러지는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레이스. 선거 운동을 위해서 꼭 필요한 조직이 바로 '선거캠프'다. 통상 선거캠프는 각자의 표밭을 다질 수 있는 인사를 전면에 세우고 그외 동문 등 인맥을 포진시키며 부동표를 확보하는데 주력한다. 이에 따라 선거캠프를 대표하는 본부장 자리에는 캠프를 상징할 수 있는 명망 있는 인사를 영입한다. 41대 의협 회장 선거에는 6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메디칼타임즈는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나선 6명의 후보자가 당선을 위한 선거운동 전략을 짜는 캠프를 어떻게 구성했는지 확인해 봤다. 출신 의대 동창회장을 전면에 세우는가 하면 다수의 인물을 공동위원장 형태로 영입하기도 했다. 위원장이 선거캠프의 '얼굴'이라면 캠프의 싱크탱크는 과거 선거를 치러본 경험이 있는 인사가 합류하고 있었다. 다만 코로나19로 비대면 선거운동이 주를 이루면서 선거캠프가 투명하게 오픈되는 모습은 아니었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는 선거캠프가 없다. 박지홍 보좌(오른쪽)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기호1번 임현택 후보 "선거캠프 없다" 선거를 치르려면 선거캠프를 만들어야 한다는 공식을 깨고 노(NO) 선거캠프를 선언한 후보도 있었다. 기호1번 임현택 후보(51, 충남의대·소아청소년과)가 그 주인공. 임 후보는 회장 후보 등록 및 기호추첨을 끝낸 후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별도로 선대위원장으로 정하고 거창한 선거캠프를 꾸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으로서 일했던 지난 6년간의 세월로 평가를 받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선거캠프 없이 소청과의사회장을 할 때부터 그와 손발을 맞춰온 박지홍 법제특별보좌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한다는 계획이다. 임 후보는 "진심을 알아주는 의사 회원 모두가 선거대책위원장"이라며 "자발적 지지자층이 강력하고 자발적 선거운동을 이미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호 2번 유태욱 후보(왼쪽)와 오한진 선거대책위원장 기호 2번 유태욱 후보 캠프 위원장에 오한진 기호 2번 유태욱 후보(58, 연세대 원주의대, 가정의학과)는 같은 가정의학과 출신이면서 대외적으로 익숙한 오한진 을지의대 교수가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유태욱 후보는 홍보 팸플릿에도 오한진 위원장이 '인우보증'했다며 그의 합류를 적극 알리고 나섰다. 오한진 위원장이 유태욱 후보 선거캠프 얼굴이라면 이용민 전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 안양수 전 총무이사가 캠프에 합류해 선거전략을 지원하고 있다. 두 인사 모두 과거 의협 집행부 일원으로 활동하며 회무를 익힌 경험이 있고 직접 선거도 치러봤다. 이용민 전 소장은 직접 39대 의협 회장 선거에도 출마한 경험이 있다. 안양수 전 이사도 과거 39대 의협 회장 선거에서 특정 후보 캠프에 합류해 전략가로 활동했다. 기호 3번 이필수 후보(왼쪽)와 우봉식 선거대책위원장 기호 3번 이필수 후보 캠프 위원장 우봉식 기호 3번 이필수 후보(59, 전남의대·흉부외과)도 선거캠프에는 대한재활병원협회 우봉식 회장이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여기에 대한지역병원협의회 이상운 의장, 중앙의대 이무열 교수가 각각 자문위원, 대변인의 직책을 맡아 선거캠프를 이끌어 가고 있다. 특히 이무열 교수는 직전 의협 회장 선거에서도 특정 후보 캠프에서 홍보전략을 만든 경험을 갖고 있다. 이필수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이필수 후보는 총선기획단 등의 활동을 통해 지역에서 영향력이 특히 상당하다고 본다"라며 "수도권 지역에서도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호 4번 박홍준 후보(왼쪽)와 한승경 선거대책위원장 기호 4번 박홍준 후보 캠프 위원장 한승경 기호 4번 박홍준 후보(62·연세의대·이비인후과)는 출신의대 동창회장인 한승경 우태하·한승경피부과의원 대표원장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여기에 고대의대 동창회장이자 직전 서울시의사회장인 김숙희 전 회장이 고문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동익 전 대한의학회장, 글로벌성형외과의원 최오규 대표원장, 이송 서울성심병원장도 고문으로 참여했다. 박 후보와 서울시의사회에서 손발을 맞췄던 주요 임원들도 의사회에 사표를 던지고 박 후보 캠프에 합류해 힘을 보태고 있다. 서울시의사회 김성배 전 총무이사와 경문배 전 정책이사는 각각 선거 총괄팀장과 대변인을 맡고 있다. 기호 5번 이동욱 후보(왼쪽)와 주괄 선거대책위원장 기호 5번 이동욱 후보 캠프 위원장 주괄 기호 5번 이동욱 후보(50·경북의대·산부인과)의 선거캠프는 위원장을 제외하고는 선거캠프에 합류한 인사는 베일에 싸여있다. 이 후보가 주도적으로 선거 전략을 직접 짜고 있으며 선거운동원만 1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대책위원장으로는 같은 산부인과 전문의인 주괄 원장이 맡기로 했다. 주괄 위원장은 35대 의협 보궐선거 당시 출마한 한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으며 선거를 치러본 경험이 있는 만큼 선거전략이나 기획 등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선거캠프 관계자는 "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하고 점조직 형태로 다양하게 대응을 강화하는 선거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호 6번 김동석 후보(왼쪽)와 박윤형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기호 6번 김동석 후보 캠프, 4명 공동위원장 체제 기호 6번 김동석 후보(62·조선의대·산부인과)는 6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오프라인 선거캠프 출정식을 개최했다. 선대위원장도 출신의대, 진료과 관련 다수의 인물을 내세우고 있다. 선대위원장은 ▲순천향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윤형 교수 ▲대한산부인과학회 김승철 전 이사장 ▲전북대 두재균 전 총장 ▲조선의대 총동창회 하충식 회장 등 4명이다. 박윤형 선대위원장은 정부의 의사 정원 확대 반대를 적극 주장하며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화제의 중심에 오른 인물이기도 하다. 대한개원의협의회에서 함께 일했던 좌훈정 기획부회장과 유승모 사업부회장도 사직서를 내고 캠프에서 선거전략 수립에 몰두하고 있다. 선거캠프 관계자는 "의사면허박탈법이 현안으로 등장하면서 선거운동을 잠깐 뒤로했지만 2~3가지 정도의 핵심적인 전략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2021-03-02 05:45:59병·의원

의사출신 김현지 비서관, 국회 나와 서울시의사회 합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의사출신 비서관으로 눈길을 끌었던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실의 김현지 비서관(내과 전문의)이 돌연 사의했다. 김 비서관은 12월 첫째주부터 서울시의사회 상임이사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현지 비서관은 29일자로 사직하고 다음달부터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윤일규 의원실의 김현지 비서관이 29일자로 의원실을 떠나 약 일주일의 휴식을 거친 뒤 서울시의사회에 합류한다. 김 비서관은 돌연 사직서를 낸 배경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국회 경험을 바탕으로 한 도전 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간의 행보에서도 알 수 있다. 김 비서관은 2011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내과 전문의로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다가 국회 비서관이 됐다. 전공의 시절하에는 대한전공의협의회 부회장으로도 활동 했다. 김 비서관은 국회에서 경험을 살려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시의사회는 과거부터 대한전공의협의회 임원들이 상임이사로 활동하며 젊은 의사들이 적극 의사회 회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대전협 경문배 전 회장을 비롯해 손상호 전 부회장 등이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은 "마침 상임이사진에 공석이 있어 김현지 비서관이 정책이사로 합류하게 됐다"며 "다음달 6일 상임이사회에서 임명장을 수여하고 본격 업무를 시작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의사라는 공통분모 안에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건강한 의료계라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관심과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서울시의사회를 대변하는 상임이사회에서 함께 일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김 비서관은 국회에서의 경험도 있는 소중한 자원인 만큼 의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11-29 11:49:12병·의원
분석

여당 대표도 포기한 전공의특별법, 어떻게 협상 됐을까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초점]전공의 특별법 시작부터 제정까지 속 얘기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전공의 특별법은 많은 이들의 노력과 함께 많은 우여곡절을 담고 있다. 야당 의원의 대표발의 법안이 어떻게 여야 원내대표 협상 법안에 올라 본회의에 직권 상정될 수 있었을까. 의료계 내부에서는 전공의 특별법 내용을 놓고 누더기 법안, 심지어 염전 노예 법안이라는 냉혹한 평가와 더불어 전공의 역사의 새 장을 열었다는 극과 극 평가로 나뉘고 있다. 전공의 특별법은 2013년 7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대전협 공동 포럼에서 시작됐다. 사진은 당시 포럼에 참석한 의사협회 노환규 회장과 대전협 경문배 회장, 황우여 대표 등 모습. 전공의 특별법은 2013년 7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국회인권포럼, 대한전공의협의회 공동주최로 열린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인권실태 및 개선방안 토론회'를 기점으로 본격화됐다. 당시 대전협 경문배 회장은 "전공의 수련환경 모니터링 TFT 회의가 병원 경영이 어렵다는 것을 연계해 해결책을 모색했다"며 "병원 스스로 전공의를 값싼 노동력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경 회장은 "전공의 근로시간 상한제 등 지침과 규정이 있지만 문서에만 있을 뿐 지켜지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법제화를 통해 강제성을 갖추지 못한다면 시간이 지나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공의 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주장했다. 여당 대표인 황우여 의원(현 교육부 장관)은 "전공의 수련환경은 의료사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위험한 상황"이라고 전하고 "오늘 이 자리에서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에서 끝내는 게 아니라 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전공의 수련기준법이라는 법안 명칭까지 제안하는 열의를 내비쳤다. 전공의들은 박근혜 정부 집권 초기 여당 실세를 등에 업은 만큼 전공의 특별법 제정에 부푼 기대감을 가졌다. 하지만 여당 내 권력 싸움과 함께 병원협회 반발 및 복지부 소극적 태도 등이 맞물리면서 전공의 특별법 제정 움직임은 사실상 중단됐었다. 주 100시간 이상 강도높은 수련관행으로 족잠을 자고 있는 전공의 현실을 나타낸 대전협 수련실태 사진 모습. 여기에 불을 다시 지핀 사람은 대전협 송명제 집행부와 의사협회 추무진 집행부 그리고 야당 김용익 의원이다. 보궐선거로 등장한 의사협회 추무진 집행부는 대전협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는 등 의협 회장 선거 막바지 젊은 의사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결국, 추무진 집행부는 재선에 성공하며 여세를 몰아 김용익 의원을 통해 2015년 7월말 전공의 특별법(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윈 향상을 위한 법률)을 발의했다. 이후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소위 심의 과정과 상임위 통과 후 법사위를 거치고 않고 여야 직권 상정으로 12월 3일 새벽 국회 본회의 통과까지 4개월 만에 일사천리에 법안이 처리됐다. 한 가지 의문은 여야 원내대표 등 수뇌부 긴급회동에 딜 법안으로 어떻게 채택됐을까 하는 점이다. 불과 3년 전 여당 실세가 큰 소리를 치다 포기한 법안이 야당 원내대표에 의해 여야 합의문에 이름을 올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 여당 의원 한 보좌진은 "전공의 특별법이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어떻게 협상 카드로 부각됐는지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직권상정이 아닌 법사위라는 수순을 밟았다면 이번 회기 본회의 통과는 불가능했다"라면서 "법사위에 수개월 째 계류 중인 의료인 폭행 금지법(의료법 개정안)과 같은 신세가 될 수 있었다"며 법안소위 심의과정에서 진통이 호재로 작용했음을 시사했다. 추무진 집행부는 전공의 특별법 등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타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뿌리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7월 김용익 의원이 주최한 전공의 특별법 발의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추무진 회장, 강청희 상근부회장, 대전협 송명제 회장 모습. 야당 측은 김용익 의원 소신과 정책위원회 전략이 일치했다는 분석이다. 여당에서 요구한 국제의료사업지원법에 대항할 카드가 필요했고, 전공의 특별법은 합당한 카드로 부각됐다는 것이다. 국제의료사업지원법의 경우, 상임위 법안심사 과정에서 의료영리화 관련 항목은 상당부분 삭제, 수정됐으나 진보단체 반발과 더불어 현 정부안을 수용했다는 비판에 대항할 수 있는 협상카드가 필요했다고 볼 수 있다. 전공의 특별법을 발의한 김용익 의원이 친노 계열의 핵심인사이며 복지위 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이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이라는 역학관계도 적잖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야당 핵심 보좌진은 "전공의 특별법을 정책위 차원에서 강력히 추천한 것으로 안다. 어찌 보면 의사들을 위한 법안이 원내대표 협상 대상에 들어간 것이 의아하나, 정책위가 전공의 인권이 곧 환자 안전과 직결된다는 법안 취지를 수용했다고 해석된다"고 말했다. 야당 협상카드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전공의 특별법은 보건복지위 간사인 김성주 의원 등 야당 위원들의 숨은 노력이 있다는 시각이다. 그렇다면 한 발 더 나아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단체인 의료계를 끌어안기 위한 야당의 정치 전략이 숨어있는 것은 아닐까. 과거도 현재도 의료계는 보수 색채가 강한 기득권층으로 통한다.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 마다 여야 후보자들은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등 의료단체 행사에 빠지지 않았다. 12만 의사, 100만 명의 의료기관 종사자라는 수치 상 표면적 이유로 연례적 방문을 반복한 것이다. 하지만 의료의 패러다임은 습자지처럼 서서히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기존에는 의사와 환자를 개별적으로 생각했다면, 현재는 의사와 환자, 환자 가족까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의료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있다. 의료 질 향상과 환자 안전 그리고 최근 불거진 의원급 C형 간염 집단발생 후 의사면허 관리 강화 방안 등 일련의 의료정책과 수가정책 모두가 의사와 환자를 동일시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 밤샘 협상 법안으로 채택돼 법안 발의 4개월만에 법제화된 전공의 특별법이 향후 총선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은 원유철 원내대표(우)와 이종걸 원내대표(좌) 등 여야 원내대표 회의 모습.(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 의료계 한 인사는 "전공의 특별법이 여야 원내대표 딜 대상에 오른 것은 의외이다. 정치권에서 의료계는 보수적, 이기적 집단이며 선거 표밭에서 큰 영향이 없다고 보는 게 현실"이라면서 "야당이 의료계를 끌어안기 위한 정치 전략으로 전공의 특별법을 제시했다고 보는 것은 너무 앞서 나간 해석 같다. 다만, 의료계와 야당이 젊은 의사들의 고충과 환자 안전이라는 공통분모를 공감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인사는 "김용익 의원이 의약분업 원죄를 전공의 특별법으로 풀려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DJ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핵심 인사인 김 의원이 수뇌부를 설득해 마지막 국회에서 의료계에 선물을 선사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의료계라는 거대한 호수에 야당이 던진 전공의 특별법이라는 작은 파장이 어떤 결과로 귀결될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전공의 개념 도입 64년, 법안 발의 4개월 만에 이뤄진 전공의 특별법 제정. 수 십 년간 지속된 도제식 수련교육 관행을 전공의 입장에서 합당한 수련시간과 휴식시간, 당직 수당을 요구할 수 있으며, 수련병원 입장에서는 법 규정 준수 이외 다른 근무조건이 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승과 제자라는 사제 관계에서 수련 의사와 지도전문의라는 공적인 관계로 모든 수련병원 시스템이 기계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의미이다.
2015-12-14 05:15:59정책

고 김일호 대전협 회장 업적 공적비에 기린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최근 제15대 회장을 역임한 고 김일호 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경기도 양주 천주교 묘지에 공적비를 세웠다. 이날 공적비 기념식에는 대전협 송명제 회장을 비롯해 김종선 총무이사, 조영대 평가수련이사 등 현 집행부와 제16대 경문배 회장, 제17대 장성인 회장, 최주현 전 사무총장이 유가족들과 함께 참석했으며 조영대 평가수련이사의 사회로 추도사와 헌화 등을 식순에 따라 진행했다. 공적비에는 '대한민국 의료계와 젊은 의사들의 비전을 위하여 PA(진료보조인력) 불법 의료 등 의료법 위반 관련 제재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한 의견제출 등에 앞장서며 헌신하여 동료 및 선후배들에게 큰 존경을 받은 고 김일호 회장의 노력과 희생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 의료 행위를 뽑고자 하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며, 의료계의 주인으로서 올바른 의료 정책이 실현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기에 그 높은 뜻과 공적을 기리는 바이다'라는 는 문구가 각인됐다. 송명제 회장은 추도사에서 "회장으로 취임한 후 김일호 전 회장의 업적을 보며 1년의 짧은 시간에 이런 일들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깜짝놀랐다"며 "김일호 회장님의 노력을 이어받아 전공의의 올바른 수련과 권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 김일호 회장의 부친인 김태환 씨는 "김일호 상을 만들어 준 것도 감사한데 이렇게 공적비까지 세워주니 부모된 마음으로 큰 위로와 감사가 된다"며 "아들이 마지막까지 진심으로 생각하고 아꼈던 단체인 만큼 앞으로 대전협의 조력자로서 전공의들의 권익을 위해 힘껏 돕겠다"고 밝혔다.
2014-11-25 09:19:19병·의원

정관·절차 따지던 대위원회…"정관개정안 문제있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의원회가 기존보다 대의원회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정관 개정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대의원 운영위원 내부에서도 이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일부 운영위원은 정관 개정안에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을 직접 겨냥한 듯한 불신임된 자의 피선거권 제한 등의 문구 삽입이 전체 운영위의 의결을 받은 사항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절차적 정당성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23일 대의원 운영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논란이 된 이번 정관 개정안에 대해 운영위원들 내부에서도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앞서 대의원회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상정할 정관 개정안건을 확정하면서 기존보다 대의원회의 권한을 대폭 강화한 반면 의협 회장의 권한은 대폭 축소하는 개정안을 추진해 도마에 오른 바 있다. 특히 불신임된 자의 피선거권을 박탈하는 내용까지 추가해, 보궐 선거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을 직접 겨냥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 이에 모 운영위원은 "정관개정특별위원회가 정관개정안을 운영위에 보고했지만 지난 12일 운영위원회 회의 때까지 직접적인 불신임에 대한 세부 규정들이 없었다"면서 "12일 이후 불과 몇일 안에 (노 전 회장을 직접 노린 듯한) 규정이 생겨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불신임된 자의 피선거권 박탈이나 대의원회의 권한을 명시하는 구체적 문구는 보고받은 바 없다"면서 "아마 정관개정특위에서 이런 구체적인 문구를 만들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개특위 위원은 정지태 위원장을 필두로 양재수 간사, 유화진·박형옥·임병석 소위원장, 유영구·강청희·이용진·경문배·신민호·박규창 위원이 포함돼 있다. 그는 "이번 개정안은 파급력이 큰 사안이 많기 때문에 전례에 따라 공청회 등 절차를 거쳐 의견수렴을 했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면서 "운영위 일부 위원들은 이런 절차적 정당성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로선 정개특위가 올린 안건을 정총 하루 전에 열리는 법정관심의위원회에 올리는 수밖에 없다"면서 "법정관심의위원회가 과연 (불합리한 요소들을) 얼마나 걸러줄 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정관 개정안의 수용 여부를 쥔 핵심 키는 법정관리위 손에 들어갔다는 말이다. 이에 따라 의협 집행부도 '절차적 정당성'의 문제를 들어 법관의를 적극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집행부는 "정관 개정안은 각 직역의 이해와 조율, 법리적 검토 등이 필요한 중차대한 사항이다"면서 "이미 운영위원회는 '정관개정특별위원회안'으로 법정관위원회 심의를 거쳐 총회에 상정하기로 집행부와 약속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집행부는 "그런데도 운영위는 서면결의를 통해 '운영위 부의안건'으로 정관개정을 상정해 버렸다"면서 "이는 명백한 절차적 부분을 무시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정관개정안 또한 대의원회의 합리적인 견제 기능을 넘어서 초법적인 권한을 확대하고 집행부 권한을 축소하는 것은 대의원회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넘어선다는 것이 집행부의 판단. 의협 관계자는 "회장을 비롯한 상임이사회는 규정하나 제대로 제정이나 개정을 할 수 없고 총회에 안건을 상정할 수 없도록 만들어 놓았다"면서 "회장 및 임명직, 선출직에 대한 불신임은 일부 완화하면서도 대의원회 의장과 부의장은 절대 불신임할 수 없도록 만든 부분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관개정이 필요하면 정관개정특별위원회에서 재검토와 재논의를 거쳐 차기 총회에 정관개정특별위원회 안으로 총회에 상정해야 한다"면서 "이런 내용을 정리해 법정관위원회에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2014-04-24 06:09:33병·의원

"전공의특별법안 내년 초 국회 본회의 통과 목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수련환경 개선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전공의특별법안이 이르면 이달 안에 완성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와 새누리당 일부 의원 등은 완성된 법안을 내년 2월 국회에 상정해 6월 통과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전협이 내년 공포를 목적으로 특별법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협 장성인 회장은 7일 "특별법안에 대한 뼈대를 이미 완성하고 법안의 틀을 갖추는 중"이라며 "이르면 이달 안에 법안이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법안은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실에서 다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손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새누리당 일부 의원이 공동으로 발의하는 형태다. 전공의협의회는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를 포함해 다수의 의원들이 법안 마련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무리없이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경문배 전 대전협 회장을 포함해 장성인 회장과 지속적으로 만나며 특별법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새누리당 윤진식 의원과 손인춘 의원 등도 공식적으로 지지를 선언하고 든든한 원군이 되어 주고 있는 상태다. 대전협과 손 의원 측은 내년 초 법안이 상정되면 상반기 회기 내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거쳐 6월 공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 회장은 "손 의원과 6월 공포를 목표로 법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라며 "이미 시동을 걸었으니 최대한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수련환경 개선에 대한 공론화가 이뤄진 이번 기회를 놓치면 법안 마련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상반기 정기 국회에서 꼭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 대한병원협회 등 병원계는 특별법 제정을 결사 반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진통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병협은 대전협이 특별법 제정 카드를 들고 나오자 인력 문제 등 선결과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법제화가 이뤄질 경우 수련병원 대부분이 도산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병협 관계자는 "수련 규칙 개정 등으로 이미 획기적인 수련환경 개선이 시작된 상황"이라며 "충분히 신임위원회 등을 통해 제재가 가능한 상황에서 특별법 등으로 이중 규제를 만드는 것이 올바른 일인지는 고민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과연 대전협이 병협의 극한 반대를 이겨내고 특별법 제정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장성인 회장은 "병협의 반발은 충분히 예상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개정된 수련규칙에도 처벌조항이 명시되지 않는 등 한계가 분명한 만큼 특별법 제정의 명분은 분명하다"고 못 박았다.
2013-11-08 06:40:24병·의원

제17대 대전협 회장에 장성인 후보 당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한전공의협의회의 새로운 수장에 장성인 후보(연세의대 예방의학과 2년)가 당선됐다. 대전협 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회장선거 개표 결과 단독 입후보한 장성인 전공의가 84.2%의 찬성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고 공고했다. 장 당선자는 16대 집행부에서 정책이사로 활동하며 경문배 전 회장과 함께 수련환경 모니터링 평가단과 전공의 특별법 제정 논의 등에 참여해 왔다. 또한 그는 공중보건의사로 복무하면서 고려사이버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 최고위자과정을 수료하고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운영위원을 맡는 등 대내외적으로 많은 경험을 쌓았다. 장 당선자는 우선 임기중에 전공의 특별법 제정에 사활을 걸겠다는 입장이다. 수련환경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장성인 당선자는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고 열심히 살고 있는데 미래에 대한 기대감도 가질 수 없는 전공의들의 현실을 바꿔야 한다"며 "전공의 특별법이 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공의 특별법을 통해 주당 근무시간 상한제를 비롯해 당직수당과 당직일수, 휴가 등 수련환경 전반에 대한 기준을 확립할 것"이라며 "여기에 대전협 전력의 90% 이상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성인 당선자 약력1982 서울 출생 1995 충주 예성초등학교 졸업 1998 충주 중앙중학교 졸업 2001 충북과학고 졸업 2001 ~ 2007 연세대학교 의학과 졸업 - 축구동아리 ‘세브란스축구부’ 활동 - 의료봉사동아리 ‘Veneratio vitae Club’ 활동 2010 고려사이버대학교 법학과 졸업 2008 ~ 2011 공중보건의 근무, 경북 문경시 2012 세브란스병원 인턴 수료 - 제15기 대한전공의협의회 정책이사 2012 ~ (현)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전공의 - 세브란스병원 전공의협의회 회장 - 제16기 대한전공의협의회 정책이사 - 제20기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최고위자과정 수료 -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운영위원 - 대한의사협회 대의원 - 수련환경 모니터링 및 평가단 위원 - 전문의 제도개선 TFT 위원 - 바람직한 전공의 수련제도 개편을 위한 국회 토론회 토론 - 만성질환관리제 저지 대책위원
2013-09-06 09:51:13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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